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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도로공사 완파…여자부 최다 통산 5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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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윤·권민지 30점 합작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GS칼텍스가 2년 만에 컵대회 왕좌 자리를 탈환했다.

GS칼텍스는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22)으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GS칼텍스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지난해 현대건설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제물로 2020년 제천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GS칼텍스는 전날 흥국생명을 꺾으며 여자부 최다인 8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 현대건설(4회)을 따돌리고 최다 우승 기록도 써냈다.

11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도로공사는 2017년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GS칼텍스에 또다시 덜미가 잡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일궈낸 값진 결과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문지윤, 권민지, 오세연 등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을 합작했다.

문지윤(17점)과 권민지(13점)은 이날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세연(6점)도 날카로운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공격을 풀어줘야 할 이예림과 김세인이 각각 7점, 5점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GS칼텍스 문지윤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결승전답게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GS칼텍스가 2점 차 리드를 이어가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도로공사는 17-19에서 정대영의 개인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역전까지 허락하지 않았다. 권민지와 문지윤이 4연속 득점을 합작해 다시 차이를 만들었다. 이어 도로공사 정대영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GS칼텍스가 주도했다. 14-13에서 오세연의 속공이 도로공사 코트를 강타한 데 이어 권민지의 연속 득점이 더해져 단숨에 19-13까지 달아났다.

분위기가 한껏 올라온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계속 몰아쳤다. 24-18에서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유서연이 도로공사 블로킹을 뚫어내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마지막은 짜릿한 대역전극으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3세트 중반 15-20으로 끌려가며 주춤했다.

하지만 한수지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도로공사 김세인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도로공사의 연속 범실과 한수진의 서브 에이스로 22-21 역전까지 일궈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유서연이 회심의 스파이크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GS칼텍스 세터 김지원이 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순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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