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코트에서 뛰어 국내 배구팬에게도 익숙한 베따니아 데라크루스(이하 베띠)는 여전히 선수로 뛰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87년생인 그는 2022-23시즌 러시아리그에서 활동한다.
유럽과 해외 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11일(한국시간) "디나모 카잔(러시아)와 1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카잔 구단은 베띠와 함께 또 다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인 가일라 곤살레스도 같은 조건으로 영입했다. 곤살레스는 1997년생으로 왼손잡이 아포짓이다.
카잔 구단은 곤살레스와 아웃사이드 히터인 베띠로 쌍포를 구성한 셈이다. 베띠는 V리그 각 구단이 외국인선수를 자유선발로 뽑을 당시 남녀부 통틀어 최고 몸값을 자랑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2007-08시즌 일본 V프리미어리그 도레이에서 뛰다 2008-09시즌 GS칼텍스와 계약하며 V리그에 데뷔했다. 베띠 활약 속에 GS칼텍스는 해당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GS칼텍스와 재계약했으나 당시 아기를 갖는 바람에 2009-10시즌은 V리그에서 뛰지 않았다. 베띠는 출산 후 코트로 돌아왔고 2011-12시즌 덴소(일본)에서 뛴 뒤 2012-13시즌 GS칼텍스로 돌아왔다.
2013-14시즌도 GS칼텍스에서 뛰었고 당시 이선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베띠 활약이 컸다. 그는 이후 러시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리그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카잔은 베띠에게 낯선 팀은 아니다. 2019-20시즌에도 뛴 경력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여자프로배구리그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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