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진국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는 지난 8일 오후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성 내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논개가락지날' 행사가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논개가락지날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8월8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 1593년 진주성 2차 전투에서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의로운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주지역 문화인들이 개최하는 행사다.
행사는 서예 퍼포먼스, 인사말, 축사, 안숙선 명창과 테너 우원석 공연, 올해의 인물 증서와 가락지 수여, 초대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운영위원회 측은 2013년부터 분야별로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증서와 논개 가락지를 선물하고 있다. 올해는 호국충절 부문에 2차 거란전쟁의 영웅 진양하씨(晋陽河氏) 시조 하공진공이, 교육 부문에 민족의 스승인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이, 문화·예술 부문에는 1930~40년 초 일제 암흑기를 밝힌 사천 출신의 야천(野泉) 허민(許鈱)시인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충절과 의로 상징되는 논개가락지의 의미를 담은 논개가락지날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충절의 고장 진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진주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논개가락지날은 1593년 진주성 2차 전투 당시 논개가 왜장을 안고 남강에 뛰어들 때 낀 10개의 가락지를 연상시킨다는 뜻에서 8월8일로 정해졌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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