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는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위원회(TF)’를 발족하고, 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TF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조성 정책을 부산시가 선도적으로 논의·추진하기 위해 마련됐고, 글로벌 경제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미애(부산 해운대을·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영활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차기회장(TF 위원장), TF 위원 등이 참석해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조성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현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기부터 ‘기회발전특구(ODZ)’ 설치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는 새 정부 업무계획 보고에서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글로벌 신산업 혁신 기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큰 규제자유특구와 인근 혁신거점을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로 지정해 내년부터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고려해 지역 주도의 상향식 개발로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낼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 지역을 세계와 경쟁할 글로벌 신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현재 외국인투자, 외국기업·대학을 유치해 지역의 혁신역량과 결합할 수 있는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지정과 조성을 계획하고 있고, 특구 후보지로는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와 우암부두 일대를 검토하고 있다.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는 센텀시티, 수영강 상류 일대와 연계되고, 광역적으로는 울산·경남 등 부울경 메가시티의 거점지역이다. 도심융합특구로도 지정돼 있어 특화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콘텐츠, 연구개발(R&D) 등의 기능 확대가 가능하다.
우암부두 일대는 7부두, 우암부두, 옛 부산외대 부지를 포함하고 현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부지이자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지다. 부산시는 이 일대가 특구로 조성된다면 경제자유구역 등의 지정을 통해 창업 중심의 글로벌 게임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발족한 TF를 통해 특구 조성방안과 전략을 더욱 구체화한 다음, 대통령실, 관계부처 등과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다음달 출범이 예상되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을 촉구하는 한편, TF를 중심으로 추가 사업 대상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한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부산을 만들 성장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며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 위원회가 지역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좋은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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