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활성화·신뢰확보 방안 등에 대해 업계·전문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부위원장은 초연결 네트워크와 초융합·빅블러 현상 속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AI 기술의 고도화가 필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성공적인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금융 규제를 혁신해 금융권이 빅데이터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금융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것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 금융 중개 기능을 강화한다.
금융회사의 심사와 평가를 정교화해 리스크 관리 기능을 제고하며, 금융이력부족자(씬파일러)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과 포용성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AI 활용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우선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등을 통해 AI 개발과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5대 금융분야별 AI 개발과 활용 안내서 발간 등 금융권의 AI 활용 시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 제도도 정립하기로 했다.
가명정보 등을 활용하는 AI 개발과 테스트 서버에 대해 망분리 규제에 대해 예외 허용하기로 했다. 이외에 AI 테스트베드 구축과 AI 보안성 검증 지원 등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AI 검증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AI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은행, 디셈버앤컴퍼니,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신한카드, SKT, 한국신용데이터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부원장, 서혜정 NICE 실장, 신승원 카이스트(KAIST) 교수, 이욱재 KCB 상무, 최대우 한국외대 교수 등 전문가도 함께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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