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산 블랙'이 이끈 '우마무스메' 인기…비장의 카드 많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우마무스메'가 '리니지' 형제까지 꺾고 양대 마켓 매출 순위를 석권하면서 향후 이어질 업데이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 '역주행'을 이끈 주요 콘텐츠들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서비스 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사흘째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6일 '리니지M', '리니지W' 등을 밀어내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출시 직후에도 매출 1위에 오르지 못했던 우마무스메의 약진을 이끈 건 25일 업데이트된 '키타산 블랙'이다. 키타산 블랙은 일본 서비스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았던 핵심 서포트카드다. 높은 트레이닝 성능과 특기율, 안정성 등의 이유로 0티어로 분류됐을 정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출시한 우마무스메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25일 업데이트 이후 구글 매출 순위 1위까지 다시 상승했다"며 "필수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가 출시돼 아이템 판매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일주일 평균으로 순위를 발표하는 구글플레이 구조상 일평균 매출은 최소한 60억원 이상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우마무스메의 매출 흥행을 이끈 키타산 블랙이 한국에서도 그 파급력을 입증하면서 향후 추가될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리니지 형제 등 경쟁작에게 순위를 내주더라도 추후 주요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금 정상을 탈환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용자들은 게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일본 버전에서 먼저 제공된 업데이트 정보 등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게임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스마트 팔콘(캐릭터) ▲슈퍼크릭(서포트 카드) ▲세이운 스카이(캐릭터) ▲ 수영복 마르젠스키(캐릭터) ▲나이스 네이처(서포트 카드) 등이 향후 우마무스메의 매출을 책임질 주요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강력한 고유 스킬을 보유하거나 높은 효율을 보여 우마무스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필수로 획득해야 하는 요소로 분류되기도 한다. 향후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될 때마다 우마무스메의 매출 순위를 약진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들 주요 캐릭터가 국내 우마무스메에 등장할 시점도 관건이다. 지난달 20일 우마무스메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는 이후 6월 27일, 7월 4일, 7월 25일까지 총 4회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간격이 일정하진 않지만 사실상 주 단위로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머지않은 시기에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승리해 각 캐릭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달 2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압도적으로 뛰어난 3D 그래픽,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 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를 병행해 다양한 타깃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2월 일본에 출시돼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