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한국레노버가 최신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강화된 성능을 갖춘 '요가' 7세대 라인업을 내세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 엔데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노트북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고성능 노트북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해당 수요를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레노버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요가 7세대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8ab42c93aae5d.jpg)
이번에 출시하는 요가 7세대 제품은 ▲요가 슬림 9i ▲요가 슬림 7i 프로 X ▲요가 슬림 7i 카본 ▲요가 7i 등 4종이다. 요가 슬림 9i와 요가 슬림 7i 프로 X는 국내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이기도 하다.
레노버는 코로나19 이후 노트북 시장이 온라인 수업, 업무 등을 위한 저가 라인업과 콘텐츠 제작, 게이밍 등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양극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고사양 작업이 필요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겨냥한 요가 7세대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노트북 시장에서 엔트리 제품은 10.4%, 프리미엄 제품은 25%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저가 및 일반 모델은 20~30%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요가 7세대는 최신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16:10 화면비의 '퓨어사이트' 인증을 받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바워스 앤 월킨스 오디오 및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로 구성된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초경량 카본 소재·재생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내구성을 강화했다.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7d2c4cfdcb532.jpg)
소프트웨어에서는 레노버 AI 엔진+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에 맞게 CPU 성능을 최대 효율로 끌어 올려주는 '스마트 퍼포먼스', 상황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조절해 주거나 제품 덮개를 열기만 하면 자동으로 부팅 및 로그인을 지원하는 '스마트 센스', 노트북의 보안을 강화하고 오토 백업으로 문제 발생 시 복원을 용이하게 해주는 '스마트 시큐리티' 등도 적용됐다.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는 "최근 전 세계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합리적인 지출을 위해 꼼꼼하게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가 증가하고 있다"며 "요가 7세대는 성능, 휴대성, 디자인,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프리미엄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김준식 한국레노버 이사는 "'팬데믹=프리미엄'이라고 할 정도로 노트북 시장에서 100만원 이상 제품의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요가 7세대 중 최상위 라인업인 슬림9i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커버하면서 수요를 좀 더 흡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레노버는 외산업체들의 약점으로 꼽히는 '서비스'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7세대를 포함한 모든 요가 제품의 경우 레노버의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시간 전문 기술을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 퀵 서비스로 제품을 수거·배송하는 하드웨어 수리 서비스가 최대 3년간 제공되며, 고객 과실로 제품이 파손되는 경우에도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도 1년간 적용된다.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1520a83aa13cb.jpg)
김윤호 대표는 "최대한 24시간 안에 수거, 수리, 재배송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퀵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제품을 맡길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남 한국레노버 이사는 "외산 브랜드는 항상 서비스 이슈가 많지만, 레노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며 "제품 라인업만 늘리는 게 아니라 서비스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봉쇄 등에 따른 납기 지연 우려에 대해 성창훈 한국레노버 차장은 "코로나 시국 동안에 납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납기 지연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수요에 맞춰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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