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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긴장해"…낫싱 '투명폰' 2시간 만에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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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쿠팡 '로켓직구'로 폰원 판매 진행…일부 모델 '완판' 기록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폰 '폰원' 일부 모델이 국내 시장에 풀리자마자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부터 낫싱 '폰원'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 직구 방식은 '로켓직구'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폰원 모델은 8GB 램 128·256GB 내장메모리, 12GB 램 256GB 내장메모리로,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등 2가지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60만~70만원대다.

낫싱 '폰원' [사진=낫싱 ]
낫싱 '폰원' [사진=낫싱 ]

현재 품절된 제품은 8GB 램 256GB 메모리(화이트)와 12GB 램 256GB 메모리(화이트·블랙) 등 3종으로, 판매 2시간여 만에 물량이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8GB 램 128·256GB 메모리 블랙 제품은 아직 판매되고 있다.

구체적인 판매 수치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물량이 많이 풀리진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는 데다, 한국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하고 있어 공격적으로 물량을 풀진 못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낫싱은 업계 예상과 달리 한국 시장에 제품을 정식 출시하지 않고 해외 직구 방식의 판매를 택했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정식 출시하려면 전파인증 등을 거쳐야 하는데, 폰원은 전파인증도 받지 않은 상태다. 한국 시장이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략이 쉽지 않은 만큼 일단 분위기를 살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7%, 애플은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외산폰들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물량과 상관없이 폰원이 완판됐다는 것은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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