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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86형 'LG QNED 미니 LED' 8월 출격…꺾인 TV수요 불 지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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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리미엄·초대형으로 하반기 TV 시장 승부수…삼성도 '네오QLED' 98형 출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 들어 TV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LG전자가 'QNED' 최상위 버전의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국내에서 프리미엄 LCD TV인 86형 'LG QNED 미니 LED TV'를 출시한다. QNED 일반 LCD 모델은 지난 5월 출시했으나, 미니 LED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LG QNED 미니LED [사진=LG전자]
LG QNED 미니LED [사진=LG전자]

LG QNED 미니 LED TV는 지난해 6월 첫 출시된 제품으로, 삼성전자 '네오QLED'와 경쟁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네오QLED'를 15개 모델로 첫 출시한 후 올 초에는 21개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해 2022년형 신제품을 공개했다.

LG QNED 미니 LED TV는 LG전자가 주력으로 하는 OLED(올레드)와 달리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 TV다.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어 기존 LCD TV보다 화질 등을 대폭 개선했다. 미니 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WCG)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적용됐으며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에 활용한다.

LG전자는 지난해 86형과 75형 4K 모델 2종을 시작으로 해상도(8K·4K)와 크기(86·75·65형), 사양 등에 따라 QNED 3개 시리즈, 총 7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또 QNED TV 출시 이후 가장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보다 저렴한 초대형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올해는 'QNED' 라인업을 미니 LED TV인 'LG QNED 미니 LED'뿐아니라 일반 모델인 'LG QNED'까지 확대했다. 대세화에 본격 가속이 붙은 올레드 TV의 성장을 이어감과 동시에 QNED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초대형 수요를 공략해 나가기 위해서다.

또 올해는 해상도(8K·4K), 크기(86·75·65·55형) 및 사양 등에 따라 4개 시리즈의 'LG QNED 미니 LED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선보였던 'LG QNED' 일반형 모델을 포함한 전체 QNED 라인업은 지난해 대비 약 2배가량 늘었다.

LG QNED 미니LED [사진=LG전자]
LG QNED 미니 LED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해 8월에 86형 'QNED 미니 LED TV'를 내놓는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펜트업(pent-up, 보복소비) 수요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올 상반기 내내 감소했으나, 미니 LED TV 시장의 성장성은 높게 평가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미니 LED TV 출하량이 당초 기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미니 LED TV 출하량을 최대 800만 대 규모까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의 4배 이상 늘어나는 수치다.

유례없이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대형 할인 행사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TV 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474만3천 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7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은 매출 기준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TV 출하량 비중 역시 전년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다음달 86형 'QNED 미니 LED TV'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도 잇따라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 세계 최대 크기 올레드 TV는 88형이었다.

LG전자는 하반기 86형 'LG QNED 미니 LED' TV를 포함한 초대형 위주의 QNED 라인업과 42·48·55·65·77·83·88·97형에 이르는 역대 최다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운 투톱 체제로 초대형·프리미엄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7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도 상당히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70~79형, 80형 이상 대화면 TV 부문 출하량은 각각 3.7%, 28.4% 늘어나면서 TV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7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사상 첫 5%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액 기준으로는 13%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QNED 미니LED [사진=LG전자]
2022년형 네오 QLED 8K [사진=삼성전자]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초대형 제품 출시로 반격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네오 QLED' 98형 출시에 이어 89형 '마이크로 LED' TV도 오는 9월께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QLED 98형 4K' 신제품은 주력 제품인 '네오 QLED 시리즈' 중 가장 큰 사이즈다.

89형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는 100형 이하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로는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께 101형 제품까지 선보이며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00형대 초대형 TV는 대중적인 제품은 아니지만, 자사 기술 리더십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최근 전체 TV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70형 이상 초대형 TV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관련 제품 출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는 11월 카타르 월드컵과 연말 대규모 유통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TV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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