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호텔신라에 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9만2천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한 1조1천66억원,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비 알선수수료 증가에 따라 면세점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업황 부진에 따라 판매량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호텔과 레저 사업부의 경우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집객력 증가로 투숙률과 객단가가 모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황도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 업황이 여전히 부진하고, 해외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알선수수료율 정상화를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텔신라는 중장기적으로 고객층 다변화를 통해 대외변수에 따른 위험도를 줄일 계획"이라며 "해외사이트 개척을 통해 국내 시내 면세점 매출액 비중을 낮추고, 고객층 다변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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