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21일 여야의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불발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돌아섰다.
권 대행과 박 원내대표는 내일(22일) 오전 10시 국회의장실에서 다시 만나 원 구성 관련 논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권 대행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내일 10시 의장실에서 다시 만나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오늘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내일 오전 의장실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핵심 쟁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과방위·행안위원장 중 양자택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넘긴 만큼 두 상임위를 모두 확보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당초 여야는 이날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면서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 종료 이후 53일째를 맞은 상임위 공백은 더욱 길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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