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K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천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29억원에 비해 207.5%(2965억원) 급증했다.
21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손보의 2분기 순이익(2천963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4천394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을 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보험관련 손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부동산 매각 관련 이익이 반영돼 전 분기 대비 1천532억원 증가했다.
KB손보는 내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본적정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이번 분기 중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2천160억원의 이익을 인식한 영향도 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적 순이익 약 2천82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 회복 기조를 나타냈다.
2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3조457억원을 달성했다. 내재가치(EV)는 약 8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다.
2분기 손해율은 82.0%로 전 분기 대비 0.9%p 하락했다. 이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덕분이다. 다만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 손익이 증가했고, 대체투자 배당익 증가로 투자영업손실이 개선됐다"면서 "지난 4월 사옥 5개 매각으로 일회성 처분 이익(1천570억원)이 발생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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