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나노엔텍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혈액제제분석시스템인 'ADAM-rWBC' 시리즈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진단키트 공급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혈액제제 사업 확장으로 올해 의미 있는 성장을 회사 측은 기대했다.
나노엔텍의 'ADAM-rWBC'는 랩온어칩 기반 소형 혈액제제분석시스템으로 혈액백(Blood bag)안에 남아있는 백혈구의 수를 자동으로 카운팅하는 전 세계 유일한 소형장비다. 혈액백 내 백혈구는 수혈 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수혈 전 백혈구를 반드시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해당 과정에서 'ADAM-rWBC'는 백혈구 검사 품질관리(QC) 장비로 사용된다.
미국은 수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 등 혈액품질 관리 이슈가 불거지면서 백혈구 계수 장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 수혈 시 백혈구가 제거된 혈액제제의 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나노엔텍의 'ADAM-rWBC'는 미국 적십자사 표준장비로 선정되며, 북미시장을 장악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최근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도 혈액 품질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대용량 혈액제제분석시스템인 'ADAM-rWBC HT'의 구매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영향으로 유럽나토사령부와도 'ADAM-rWBC HT'와 소형모델인 'ADAM-rWBC2'의 데모 논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ADAM-rWBC는 IR52장영실상,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며 "'ADAM-rWBC' 시리즈 전 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CE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만으로 'ADAM-rWBC'는 전체 매출의 약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유럽시장까지 커버리지가 확대된다면 매출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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