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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교 케이블 안전진단, 로봇이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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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사장교 케이블 비파괴검사장비 개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사장교의 케이블 손상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설연 조창빈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비파괴검사 센서와 이를 케이블 상단부까지 끌고 올라갈 수 있는 자동 로봇으로 구성됐다.

비과괴검사 센서는 전자기를 이용해 청진기처럼 케이블의 부식과 같은 손상을 진단할 수 있다. 케이블은 자기장에 반응하는 금속으로 되어 있지만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보호재는 자기장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전자기 원리를 이용하면 케이블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작업자 안전사고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센서를 교량 케이블의 상단부까지 견인해 올라갈 수 있는 자동 로봇을 도입했다. 그리고 측정된 신호를 분석해 손상 여부를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사장교 케이블 비파괴검사를 위한 전기센서와 견인로봇. [사진=건설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사장교 케이블 비파괴검사를 위한 전기센서와 견인로봇. [사진=건설연]

사장교란 주탑에서 비스듬하게 드리운 케이블을 이용해 교량의 하중을 지탱하는 형태의 교량이다. 구조적으로 사장교를 지지하는 케이블이 손상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해상에서 육지와 섬을 연결하거나 만을 가로지르기 위해 건설된 해상 교량들은 대부분 사장교와 같은 케이블 지지 구조로 설계되는데 염분을 품은 해풍으로 인한 부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사장교의 케이블 구조물은 높은 주탑에 설치되어 있고, 보호재로 단단히 덮여있기 때문에 육안 점검에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비파괴검사 기술의 손상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장교를 비롯해 현수교나 출렁다리(관광용 보도현수교)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병석 원장은 “개발된 비파괴검사 기술은 사장교 관리 방법을 첨단화해 부식과 같은 손상으로 인한 사장교의 사고를 사전에 막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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