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으로 유입되는 순이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인구이동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인천으로 순이동(전입-전출)한 인구는 1만513명, 경기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경우도 2천2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까지는 경기에서 인천으로 순이동한 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기간 동안 경기에서 인천으로 순이동 인구는 5천610명으로, 서울에서 이동한 인구(3천885명)보다 많았다.
서울에서는 인천과 인접한 강서·구로·양천구에서 이사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경기에서는 시흥·화성·평택시에서 인천으로 순이동 인구가 많다.
인천 서·부평·계양구 등은 서울·경기에서 이동하는 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기 때문이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천958만원으로 서울(5천157만원), 경기(2천565만원)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서울과 인천 인접지역에서도 매매가 격차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인천 계양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천607만원으로 서울 강서구(4천145만원)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에서 이동하는 인구 수요를 겨냥해 인천에서 아파트 신규 공급은 서구와 부평구에 집중된 반면, 원도심인 남동구 공급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신규 분양아파트 15만1천가구 가운데 남동구 공급비율은 2.4%인 3천600가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남동구에서 나오는 신규 분양아파트는 인근 수요를 중심으로 계약이 빠르게 완료되고 있다. 지난 5월 공급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도 약 1개월 만에 완판됐다.
최근에는 한화건설이 남동구 구월동 지하철 석천사거리역 인근 다복마을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을 분양한다. 1천115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의 43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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