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호남에서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복합쇼핑몰 유치 등 대선·지선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호남권 광역단체장 3명을 향해서는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청에서 가진 국민의힘 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두 자릿수 득표율에 안주하지 않고 호남에 드린 약속을 실천하겠다"며 "대선과 지선에서 약속한 광주의 인공지능(AI) 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복합쇼핑몰 유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관광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도 적극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김관영 전북지사·김영록 전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호남권 광역단체장이 모두 참석했다. 권 대행은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며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소속 호남권 자치단체장들은 지역 균형발전 및 공약 이행을 위한 정부여당의 적극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폭우는 사양하지만 예산 폭탄은 한없이 내려주길 간절히 건의드린다"며 시스템반도체 산업 특화단지 조성·국립의대 유치·원스톱 해상풍력발전 보급촉진특별법 제정 등 예산·입법 지원을 주문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 민생경제가 참 어렵다"며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새만금 국제자유도시, 김제 농생명종자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립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 등이 꼭 실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차원에서 통 크게 지원해주시고 지방자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중심의 국가발전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며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가는 데는 여야도, 영호남도 없다. 영호남 반도체 동맹도 그런 차원에서 제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숙원사업인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정부가 트램이나 도로 등 교통망을 연결해주시고,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관점에서 디지털 기반 광역통합유통센터 구축을 지원해달라"며 "정부 지원, 민간자본 투자에 힘입어 신속하고 투명하게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호남권을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각 시도를 순회하며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주·강원(19일) ▲대구·경북(20일) ▲인천·경기(21일) ▲서울(22일) ▲부산·울산·경남(27일) ▲대전·세종·충북·충남(8월 2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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