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477e57485155c.jpg)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장제원 의원의 '표현이 거칠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지적을 언급하며 "당 소속 의원이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권 대행이 한 일련의 발언을 언급하며 "말씀이 무척 거칠다"며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해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공개 저격했다. 이어 "국민들은 말의 내용 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권 대행은 이제 집권여당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앞서 권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지인 우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발탁된 것과 관련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이 우씨를 추천했으며 이를 위해 당시 당선인 비서실장이던 장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지만 7급이 아닌 9급으로 (우씨가) 채용됐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더욱 확대됐다.
이에 권 대행은 "장 의원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당내 의원들이나 당원들의 비판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야가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한 데 대해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을 시작하면서 국회와 임시국회를 자연스럽게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수용해서 (일정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상임위원장 배분도 잘 마무리해서 원만한 원(院) 구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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