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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평도 경청해라"…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의 소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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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의견도 4577건 접수…양방향 소통하는 리더십 강조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처음엔 나쁜 평을 들었을 땐 열불이 났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한 걸 후배는 이렇게 평가하는구나' 하고 받아들이며 바꿔나가는 걸 계속 해왔다."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은 15일 삼성전자 반도체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이같은 소통론을 펼쳤다. 이 영상은 최근 경 사장이 사내 소통 채널 '위톡'을 통해 강연한 내용을 편집한 콘텐츠다.

경 사장은 "부사장으로 있을 때 인사팀에 저에 대한 나쁜 평가 10가지를 조사해달라고 했다"며 "처음엔 들었을 때 열불이 났지만 그런 걸 통해 스스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위톡'을 통해 진정한 소통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위톡'을 통해 진정한 소통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이어 "책을 보면서도 어떻게하면 더 좋은 문화를 만들수 있을까, 칭찬받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이런 걸 노트에 적어가며 계속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경 사장은 최근 내부 설문조사를 통해 임직원들로부터 4천577건의 의견을 받았다. 경 사장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2천586건과 듣고 싶은 이야기 1천991건이 접수됐다.

경 사장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2천586건 중 가장 많은 의견은 업무효율을 높이는 '워크스마트'(14.3%)였다. 이어 조직문화(12.6%), 근무환경 (10.2%) 순으로 나타났다.

경 사장은 "지금까지 1천700여건을 읽었는데 나머지도 읽고 피드백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들이 일방이 아니 양방향 소통 방식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리더가 되면 잘못하는 게 남이 하는 얘길 듣기만 하고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한다"며 "리더들이 말을 자르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건 듣는 게 아니다"라며 "상대방이 왜 저런 얘기를 할까 들어보고 이해가 안 되면 질문하고, 깨달으며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반응을 보는 게 진짜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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