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구독 플랫폼을 통해 국내 구독 경제 시장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14일 공개했다.
회사는 미디어부터 쇼핑, 육아 등 이용자 일상 생활에 맞춘 구독 플랫폼 '유독'을 앞세워 2025년 4782억달러(약 622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유독'을 정기적으로 이용자 1천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구독 서비스에 있어서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시도한 도전의 결과로 '유독'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한 유독을 통해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OTT부터 쇼핑까지 원하는 구독만 콕콕 골라서…매월 최대 50% 저렴하게
'유독'은 이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던 탓에, 이용자는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월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LG유플러스는 선택의 제한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OTT를 즐기는 MZ세대인 경우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자취를 하는 1인 가구는 일리커피와 요기요를, 생필품이 필요한 키즈맘은 디즈니 플러스와 올리브영을 각각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특히 '유독' 이용자는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유튜브프리미엄을 구독 중인 사람이 '유독'을 통해 유튜브프리미엄을 선택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용 요금은 매월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프리미엄과 요기요 두 가지 구독 서비스를 조합하면 월 이용료 할인율은 25%로 높아진다. 약정이나 기본료가 없다는 점도 유독의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을 전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타사 가입자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용자가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연내 제휴상품 5천종으로 늘리고 타사 이용자에 오폰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 엔펩) ▲유아(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 분야 31종이다. 유독 이용자는 약 4천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또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및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이용자가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천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반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상품이든 정기적인 배송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이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형 상품을 추천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단 구상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유독' 중심 구독 유니버스에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 일상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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