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ICTK홀딩스는 보안칩 'G3K'가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 전체 2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의무화된 '난수발생기 신규 시험방법론'에 따라 검증받은 국내 첫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정원 암호모듈검증은 국가·공공기관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암호 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내 국가·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정보보호시스템은 KCMVP 인증을 받은 암호모듈을 탑재해야 한다.
신규 KCMVP 평가법은 엔트로피 소스 측정방식을 채택, 엄격한 '잡음원 시험평가'를 준용하고 있다. ICTK는 2년 전부터 KCMVP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내부 개발작업을 진행해 왔다.
ICTK는 특유의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을 G3K 칩에 접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와 공동 개발 중인 양자내성암호(PQC) 관련 기술도 탑재, 차세대 글로벌 사양을 충족하는 보안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ICTK의 PUF 기술은 'ISO/IEC 20897-1'에 보안 표준기술로 공식 등재돼 있다. 세계반도체협회(GSA)는 최근 PUF를 '신뢰점(RoT) 기반 보안 표준'으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정원 ICTK홀딩스 대표는 "이번 KCMVP 인증 획득을 기점으로 해외에 이어 국내 영업활동도 강화할 것"이라며 "원격검침사업(AMI)을 비롯해 스마트시티, 전기차 충전 등 공공사업용 사물인터넷(IoT) 보안칩 적용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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