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윕패는 안당해.' 롯데 자이언츠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9-1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서 3연패를 끊었고 35승 3무 44패가 됐다. KT는 8연승 길목에서 롯데에 발목을 잡혔고 42승 2무 38패가 됐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2루타, 황성빈이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한동희가 유격수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이학주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했고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 정보근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D. J. 피터스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추가점은 고승민의 배트에서 나왔다. 고승민은 4회초 KT 선발투수 배정대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2호)를 쳤다. 그는 6회초에는 바뀐 투수 엄상백에게 다시 한 번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렸다.
그는 연타석 홈런(올 시즌 12번째, KBO리그 통산 1131번째, 개인 1호) 주인공이 됐다. 7-0으로 멀찌감치 달아난 롯데는 7회초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냈다.
KT는 8회말 롯데 세 번째 투수이자 신인 이민석을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9회초 전준우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지난 5월 10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오랜만에 승수를 더해 시즌 6승째(5패)를 올렸다.
배제성은 3.2이닝 동안 63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째(3승)를 당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고승민의 2점 홈런 두 방 등 장단 15안타로 박세웅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황성빈이 4안타, 한동희, 전준우, 정보근도 각각 2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고승민은 4타점, 전준우는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