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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누가누가 잘했나...KTB 등 1천% 안팎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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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벤처캐피탈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1분기까지 10배 안팎의 투자 대비 수익률을 기록한 창업투자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코스닥의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지난 1~2월 벤처들의 기업공개(IPO)가 늘어난데다, 1분기 동안 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벤처캐피탈들이 수년만에 모처럼 호기를 맞은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90년대 말 이후 창투사들이 수년 간의 벤처 침체기 과정에서 '옥석'을 구별하는 능력을 기르고, 지원 전략을 다양화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왔다는 점도 성공 사례 배출의 이유가 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고정석)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TB네트워크, 넥스트벤처투자, LG벤처투자 등의 우수 투자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01년부터 SNU프리시젼에 16억5천만원을 투자해 회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27일 종가 기준 평가이익이 1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교수인 박희재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SNU프리시젼은 정밀검사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진을 바탕으로, LCD 생산공정 중 포토 스페이서의 형상을 측정하는 장비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 대만, 일본, 중국 등에서 85%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10억원의 매출과 133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KTB네트워크의 김한섭 대표는 "회사 성장의 각 단계마다 경영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했다"며 "첫 투자 후 4차에 걸쳐 운전 및 설비투자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해 지원했다는 점이 이번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벤처투자는 지난 2000년부터 저전력 SRAM 개발 및 생산업체 EMLSI에 19억7천500만원을 투자해 17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잔여지분을 매각하고 있으며 평균 수익률은 1천2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MLSI는 현재 노키아 휴대폰의 핵심 메모리인 16M PSRAM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 버퍼 메모리용 저전력 DRAM를 공급하고, 소형 및 대용량 메모리를 출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LG벤처투자는 지난 2001년부터 평판디스플레이(FDP) 생산업체 ADP엔지니어링에 15억원을 투자해 198억9천만원을 회수했다.

ADP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천35억원의 매출과 98억원의 영업이익, 9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142억원의 매출과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수주 장비의 납기가 대부분 올 2~3분기로 예정돼 있어 이 시기에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벤처투자의 구본천 사장은 "ADP는 신생기업이었지만 LG전자의 투자 및 LG생산기술원과 제휴를 통한 초기 기술 확보가 용이했다"며 "또 설립멤버들이 LG출신이기 때문에 패널 생산현장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 하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MVP창업투자는 지난 2001년부터 자본계정 및 투자조합을 통해 13억원을 이동통신 계측장비 업체 이노와이어리스에 투자해 169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원창업투자도 '미샤'로 유명한 화장품 업체 에이블씨엔씨에 15억원을 투자해 213억7천만원의 거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협회 김형수 이사는 "벤처 산업이 수년간 침체와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벤처캐피탈들이 여러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거품투자'는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공 사례는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당기업 및 외부와 다각도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경영전략이 투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벤처캐피탈 대표들은 "한 번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10개 벤처업체에 대한 모험 투자와 함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이번 성공 사례를 단순 수익률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1분기 이후 최근 코스닥 시장이 다시 장기간의 조정 국면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벤처캐피탈들이 이번처럼 고수익의 성공 사례를 이어갈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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