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유럽암연구학회(EACR)’에 ‘K-RAS 변이 항암치료제’의 선두업체로 초청받아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나이벡의 K-RAS 항암치료제는 저용량 투여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여 글로벌 제약사 등 학회 주요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학회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나이벡은 K-RAS 항암치료제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아 초청됐으며 21일(현지시간) K-RAS 변이 타겟 항암치료제 ‘NIPTP-TPP-anti-mt-KRAS’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K-RAS 유전자는 폐암을 포함해 다양한 암종에서 흔하게 변이가 발생하는 발암 유전자다. 나이벡은 자체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 세포 내 깊은 곳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운 ‘G12C 변이’ 뿐 아니라 ‘G12V’, ‘G12D’ 등 다양한 K-RAS 변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저분자화합물 K-RAS 억제제의 경우, 암세포·돌연변이가 발생한 K-RAS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작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성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나이벡은 기존 K-RAS 억제제와 달리 자체 펩타이드와 항체로 내성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바이오 USA 등 다른 저명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바 있다.
또, 나이벡은 ‘G12C’ 뿐 아니라 ‘G12D’, ‘G12V’ K-RAS 변이에 대한 적응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나이벡 펩타이드 전달체가 RAS 하위 신호전달 타겟인 RAF 단백질을 억제한다는 것도 추가로 발표했다. 향후 모든 K-RAS와 RAS의 단백질 기능을 저해할 수 있는 ‘pan-RAS’ 가능성에 대해 기존 잠재 고객사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K-RAS 항암치료제가 전임상단계에서 기존 약물과 비교할 때 저용량으로도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저용량으로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기존에 개발 중인 신약들이 갖고 있는 ‘고용량’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계자들이 ‘G12V’ 와 ‘G12D’ K-RAS 변이에 대한 적응 연구결과에 특히 관심을 보였으며 ‘G12V’, ‘G12D’등 변이에 동시에 효과가 있는 ‘pan K-RAS’로 작용하는 연구결과에 주목했다”며 “펩타이드 전달체가 RAS의 다음단계 신호전달 타겟인 RAF 단백질을 억제한다는 추가 연구결과도 발표해 광범위한 ‘RAS 치료제’ 신약 개발 가능성도 글로벌 연구진들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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