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MC'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캐딜락, 쉐보레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멀티브랜드'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고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 한국 시장 진출…"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소비자 공략"
GM은 22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 데이(GM Brand Day in the Gradient City)'를 열어 'GMC'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첫 번째 출시 모델이 될 '시에라 드날리(Sierra Denali)'를 공개했다.
GM은 이날 행사를 통해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굳건하게 입지를 다져온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의 주요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아울러 국내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GMC의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을 위한 멀티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GM은 캐딜락, 쉐보레, GMC 글로벌 3개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며 동시에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제품 다양성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M이 수입차 시장에서 선택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는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15종의 차량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했다. 아울러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을 비롯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리더십들이 한국 시장을 위한 각각의 브랜드 전략을 밝혔다.
로베로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GM 사장은 "오늘은 GM이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선택지를 제공하는 날"이라며 "GM은 지난 한 세기 이상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현재 얼티엄과 얼티파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산업 전환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행사는 GM의 혁신 가치가 반영된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 제품들을 직접 보여 드리는 자리임과 동시에, GM이 실현해 나가고 있는 전-전동화(all-electrified) 비전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들과 국내 소비자들의 소통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국내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연간 50만 대의 생산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출 확대와 멀티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영정상화라는 2018년의 약속을 이행하고, GM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정화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쉐보레는 최근 아웃도어 열풍에 따른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SUV와 픽업트럭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략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쉐보레는 GM의 검증된 글로벌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내수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동시에 GM의 전-전동화 미래 전략에 발맞춰 국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가격과 목적에 맞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캐딜락은 GM 산하 브랜드 중 가장 상위에 위치한 럭셔리 브랜드"라며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캐딜락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GM은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인 리릭(LYRIQ)과 셀레스틱(Celestiq)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며 "캐딜락코리아 역시 럭셔리 전기차를 원하는 국내 고객들을 위해 캐딜락의 전기차 출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프리미엄 픽업트럭의 선구자…GMC '시에라 드날리' 연내 국내 출시
마지막으로 런웨이를 장식한 브랜드는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인 GMC로, 이날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GMC는 시에라 드날리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쉐보레, 캐딜락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GM의 멀티브랜드 전략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1902년 출범한 GMC는 뛰어난 내구성과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다양한 상용차를 생산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군용트럭으로 활용되며 한국과도 인연도 깊다. GM은 1996년 GMC 트럭 사업본부를 폰티악의 승용차 사업본부와 합병하면서 SUV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이후 GMC는 강력한 성능과 편의성, 전문성을 갖춘 프리미엄 픽업·SUV 전문 브랜드로 진화해왔다.
국내 출시 예정인 GMC 시에라 드날리는 거듭된 진화를 거쳐 완성된 북미에 출시된 5세대 최신 모델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해당 모델에는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6.2리터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며,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다양한 최첨단 편의 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년간 GM은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왔다"며 "오늘 국내에 도입되는 GMC를 통해 국내 GM 산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는 한층 확대될 것이며, 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C는 쉐보레, 캐딜락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한국 시장에서 멀티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핵심 브랜드"라며 "이를 통해 GM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자동차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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