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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지도자 한마디 천금 같아야"… 이준석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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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설전' 李겨냥 "수시로 방송 나가 회의 내용 전파"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발언 외부 유출 문제 등을 놓고 격한 신경전을 벌인 이준석 대표를 향해 "지도자의 한마디는 천금 같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수시로 방송에 출연하며 '나는 다 알아요'식으로 지도부 회의 내용을 전파했을 때, 그 작은 영웅담이 우리 스스로를 얼마나 우습게 만드는지 내내 안타깝게 지켜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배 최고위원과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현안 논의 여부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 대표가 '발언 유출'을 이유로 비공개 회의 현안 논의를 직권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배 최고위원이 "일방적"이라며 반기를 들었다.

배 최고위원의 반발에 이 대표가 "발언권을 득하고 말하라"며 "비공개 최고위에서 나온 내용이 누차 유출됐다"고 받아쳤다. 배 최고위원은 "대표님 스스로도 많이 유출하지 않았나"라며 맞섰다.

이후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급기야 최고위 공개 발언으로 제 발언을 제가 유출했다는 (말이 나오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저는 비공개 회의 내용을 밖에 유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가 수시로 방송에 출연하며 지도부 회의 내용을 전파했다"는 취지의 배 최고위원 발언은 이 대표의 이같은 주장을 재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 최고위원은 "비공개라면 철석같이 비공개가 돼야 한다. 이제와 (이 대표가) '나 아냐'라고 한들 너무 많은 언론과 공중에 1년 내내 노출됐는데 주워담아지겠나"라며 "지도자다운 묵직하고 신중한 언행과 침묵의 중요성을 이제라도 이해하면 참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못한 언행으로 혼란이 빚어질 때 피로감은 고스란히 당원과 지지자들께 누적된다"며 "어렵게 세운 새 정부에 당이 합심해 총력으로 동력을 보탤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성숙하고 안정감 있는 당 운영 노력으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에 오롯이 힘 쏟을 수 있게 해주길 제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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