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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CJ·네이버, '이음 5G' 구체적 청사진 나왔다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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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빌딩·공장·물류 등에 접목…AI·로봇 등 첨단기술과 융합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네이버에 이어 LG, CJ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음5G 할당을 받아 이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에 이어 LG CNS가 올해 3월 주파수 할당을 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주파수 할당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 외에 일반 기업이 5G 주파수를 토지·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직접 구축할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로, 지난해부터 4.7㎓와 28㎓ 대역을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에 이어 LG, CJ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음5G 할당을 받아 이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고 있다.  [사진=/인포그래픽=아이뉴스24]
네이버에 이어 LG, CJ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음5G 할당을 받아 이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고 있다. [사진=/인포그래픽=아이뉴스24]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5G특화망을 활용해 스마트빌딩, 드론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퀄컴 등 장비 제조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정부에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을 신청하고, 국내 첫 사업자가 됐다.

우선, 네이버 제2신사옥 '1784'에 이음 5G 서비스를 도입하고,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만든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장비가 활용된다.

특히, 이음5G와 클라우드에 기반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음 5G에 연결된 클라우드를 통해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로봇이 빌딩 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택배나 커비를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퀄컴 테크날러지 Inc.와 드론 기체 제작업체 아르고스다인과 함께 5G 드론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음5G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아르고스다인은 드론 무인 관제 플랫폼 및 플라이트 RB5 5G 플랫폼을 기반으로 드론 기체 개발을 담당한다. 퀄컴의 '플라이트 RB5 5G'는 세계 최초 드론 플랫폼으로, 소형 무인 항공 시스템에 맞춰 설계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시제품을 선보이고, 기술검증(PoC)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후 2023년을 목표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은 "5G 클라우드는 디바이스간 초저지연 통신, 실시간 분석·처리 및 서비스 적용이 가능해 무인 드론 운영 환경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국내 첫 이음5G 사업자로서 고객 니즈에 맞는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드론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최근 이음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완료하고, 자율이동로봇과 지능형 공장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국내에서 2번째로 이음 5G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회사는 이음5G를 LG이노텍 구미2공장 내에 구축하고, AI 비전 카메라를 통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작업자에게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도면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양한 5G 융합서비스에 이음5G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올해 이음5G를 지능형 공장, 의료, 물류,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본격 확산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LG CNS 사례에서는 AI, 무인운송차량, 클라우드, 그리고 VR·AR 등이 이음5G를 통해 하나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LG유플러스와 이음5G 사업 협력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조만간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신청하고, 연내 CJ 그룹 계열사 사업장 등에 이음5G를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전용회선을 공급한다.

회사는 로봇, AI을 비롯한 5G 융합 서비스를 활용해 물류·제조,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음5G를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나 공장에 로봇 설비를 도입하면 기존보다 빠르게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5G 드론과 함께 실시간 AR·VR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향후 이음5G를 중심으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혼합현실, 디지털복제(디지털트윈) 등의 디지털전환 기술이 연결되는 등 수요 기업별 맞춤형 5G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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