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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금리차 역전 코앞인데 원화가치는 하락…환율정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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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금융시장…"금리 올려 환율 급등 막아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예고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통화정책에 경고등이 켜졌다.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오른 탓에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도 어려운 데다, 미국과 내외금리차가 좁혀지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1천29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30일(1천238.5원) 대비 4.11%(53.2원) 오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추이 [그래픽=조은수 기자]

달러가 상승하면 원화 가치는 그만큼 하락하게 된다. 달러당 지불해야 하는 원화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출기업들의 교역조건이 악화돼 수입물가를 자극하고, 이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 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경기둔화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 전날 환율이 1천292.5원까지 치솟자 외국인은 국내 주식 2천786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2492.97로 마감하며 2500선이 붕괴되기까지 했다.

환율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과 우리나라 간의 내외금리차다.

현재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0.75~1.00%다. 미 연준이 내일(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하면 금리 차는 0.25%로 좁혀지고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 1.75%로 같아진다. 여기에 미 연준이 다음달에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내외금리차는 역전된다.

☞[뭔말이지?]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바로가기)

금리가 역전되면 환율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외국인 자본의 추가 이탈이 우려된다.

실제 지난 1월 초부터 지난달 6일 사이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내외금리차를 0.75%p까지 좁히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팔아 치운 금액은 약 14조3천400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1천272.7원으로 2년2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금리인상에, 환율급등까지 악재가 겹쳤지만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탓에 정부의 시장 개입도 어렵다는 점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발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12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환율 위기를 막기 위해선 외환 보유고를 늘리고 스왑을 추진하는 등 환율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GDP대비 2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로, 속수무책으로 대비가 돼있지 않다"면서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외환보유고 중 현금비중도 5%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환율은 IMF때 2000원, 2008년도 1천600원까지 올라갔는데, 가장 시급한 환율정책은 외환보유고 현금비중을 30%까지 늘리고, 대만처럼 경상이익이 날 때마다 외환보유고를 쌓아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빅스텝을 밟는다던가 하는 '포워드가이던스(통화정책 방향 예고)'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언급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미국과 적극적 통화스왑 등을 체결해 환율 급등에 따른 부작용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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