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종교문화 유산을 중심으로 한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을 주제로 삼은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에는 경북도를 포함 전국 4개 광역시·도에서 8개 사업이 제출됐다. 1차 서류심사·2차 PT 심사를 거쳐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 간 경쟁에서 경주시는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8천500만원을 포함 사업비 1억7천만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5년간 계속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종교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경주시가 기획한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 치유 순례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었던 국민들의 우울감을 치유하고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힘든 시기를 지나며 외부와 단절돼 가는 현대인들에게 종교가 주는 안정과 위로를 통해 심신을 회복하고, 삶의 짐을 내려놓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함도 또다른 기획의도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천도교(용담정) 발상지에서 나에게 나를 묻다 ▲기독교(봉황대인근)의 3·1운동 민족사랑 새기기 ▲천주교(진목정) 순교자들을 위한 추모와 평화기원 ▲유교(경주향교)교육의 현장 예술에 물들다 ▲불교(경주남산)천년의 미소를 찾아서 등이다.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은 신라를 빛낸 위대한 유산들이라는 역사노래로 일반에 잘 알려진 지역 역사체험단체 놀이와 답사연구소가 맡는다.
이수진 놀이와 답사연구소 대표는 "다년간의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으로 차별화된 힐링 체험프로그램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감성 순례, 내 마음 다시 봄을 통해 마음의 봄을 찾고 새롭게 나아갈 에너지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기독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의 5대 종교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종교문화 컨텐츠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역사문화 관광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인문학 관광지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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