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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 경매시장도 얼어붙어…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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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률 35.6%, 6년여만에 최저치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5월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가격이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조치로 인해 하락하고 있는 데다 금리인상까지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수심리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천586건으로 이 중 67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49.2%)에 비해 6.4%p 떨어진 42.8%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사진=지지옥션]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사진=지지옥션]

낙찰가율 역시 전월(97.9%) 대비 3.6%p 하락한 94.3%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달(8.0명)보다 0.8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5.6%로 전달(55.3%) 보다 무려 19.7%p 하락하면서 2016년 2월(35.1%)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전월(105.1%) 대비 8.3%p 떨어진 96.8%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3.8명으로 집계됐다.

경매지표 하락 요인으로는 지난달 10일에 시행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조치 후 매매시장의 매물적체와 호가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기준금리 연속 인상도 매수세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지표도 모두 하락했다. 낙찰률은 54.6%로 전월(55.3%) 대비 0.7%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3.7%로 전월(100.6%)에 비해 6.9%p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으로 전달(12.3명)에 비해 3.0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2.6%로 전월(42.3%)과 비슷했고, 낙찰가율은 전달(108.4%) 보다 11.6%p 하락한 96.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 보다 1.2명이 증가한 6.6명으로 집계됐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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