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8일 여야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게임정책을 논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맡은 위정현 콘텐츠미래융합포럼 회장이 박 장관이 취임 후 게임업계 간담회를 여태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꼬집어서다.
언론인 출신인 박보균 장관은 내정자 시절부터 콘텐츠 분야와 이렇다할 접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 판호와 P2E 게임, 게임 질병코드 등 굵직한 이슈가 산적한 이때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체부 장관의 전문성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이와중에 한류 수출의 일등공신이자 주요 문화산업인 게임업계와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없자 쓴소리가 나온 것이다.
전임 문체부 장관들은 임기 시작 한달여 만에 게임업계와 회동을 가졌다. 박양우 전 장관은 2019년 4월 3일 임기를 시작해 5월 16일 주요 게임사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2021년 2월 11일 취임한 황희 전 장관 역시 3월 22일 게임업계와 만났다. 박보균 장관이 지난 5월 16일 취임했으니 서둘러 준비하면 얼추 전임 장관들과 비슷한 시점에 게임업계와 회동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간 게임 분야와 접점이 없었던 박보균 장관에게 대단한 전문성을 기대하는 이는 없으리라 본다. 다만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할 점을 파악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건 모두가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일류국가의 자격과 조건은 부국강병의 경제력, 군사력만으로는 안 되고 문화가 번영해야 한다"는 박보균 장관의 취임사처럼 게임 번영을 위해 만남의 자리부터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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