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지난해 말 한국지사 설립 이전에도 국내 일부 기업들은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었다.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업무협약과 인증 프로세스, 파일럿 프로그램 등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2' 기자간담회에서 강형준 한국지사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지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의 국내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이다. ‘전 세계의 데이터를 집결한다’는 사명 아래 기업에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저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9월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당시 워런 버핏이 투자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데이터 클라우드는 전 세계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끌어와 저장‧처리‧분석하며, 데이터 사일로(칸막이)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클라우드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으며, 온프레미스(on-premise) 데이터도 별도 복제 없이 가져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지난달 멀티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업을 공개하기도 했다. 델은 스노우플레이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된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할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제품 통합과 시장 판매를 개시한다. 최근에는 퓨어스토리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선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지사장은 "올해 1분기 자사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의 경우 2분기에는 증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미국‧유럽과는 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성장단계에 있으므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서밋에서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전반의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데이터 플랫폼의 확장을 돕는 솔루션이다. 현재 보안 아키텍처는 기존 보안·정보 관리 시스템(SIEM)을 기반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데이터의 양을 처리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이버시큐리티 워크로드를 도입할 경우 보안 데이터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통합할 수 있으며, 구조화·비구조화‧반구조화 로그를 기본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안프로그램 아키텍처를 단순화하고 데이터 관리 간접비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
조성현 상무는 "보안 로그를 기업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분석 업무를 개선하고 SQL, 파이썬 등 범용 분석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수집·보관의 한계를 제거해 훨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머 싱어(Omer Singer) 사이버보안 전략 책임자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보안 데이터 레이크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을 확장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보안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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