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호주 동포 선수 이민지(하나금융그룹)가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에 있는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그는 1~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또한 종전 US오픈 72홀 기준 최저타 기록(272타)도 경신했다. 2위는 미나 하리가에(미국)로 9언더파 275타를 쳤다.
이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개인 통산 8승째를 올렸고 메이저대회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승째가 됐다. 한국선수로는 최혜진(롯데골프단)이 7언더파 277타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솔레어)은 6언더파 278타로 4위를, 뉴질랜드 동포 선수인 리디아 고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민지는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쳐 우승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를 2위로 마친 하리에가는 4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기 전까지 보기만 두 차례 범하면서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이민지는 1, 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하리에가를 5타 차로 벌렸다. 이후 5, 7번 홀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12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하리에가를 6타 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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