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방선거 패배로 인한 지도부 총사퇴로 더불어민주당의 살림을 떠안게 된 박홍근 원내대표가 오는 3일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비대위 구성 등 야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한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국회의원과 당무위원들의 연석회의를 통해 당의 앞으로의 방향과 함께 비대위 지도체제 구성에 대한 문제, 그리고 지난 대선과 지선에 대한 평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연석회의에는 전체 의원들과 함께 전국위원장, 지역위원장, 지역의원 등 원외 인사들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김한규 등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에 당선인들도 참석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당선과 동시에 의원 신분이 되므로 참석 공지는 아마 드릴 것 같다"면서도 "선거 마치고 지역에서 당선 인사 등 일정이 있으실 거라 참석 여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영인 의원 등이 소속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총회를 통해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와 향후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문제를 개탄 없이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내일 연석회의가 초·재선 의원, 원외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모두 모여 허심탄회하게 (당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석회의에 당 원로들도 초대되느냐는 질문에는 "원로들께는 박 원내대표께서 직접 찾아 뵙고 의견을 따로 듣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며 "원내대표께서 내일부터 주말, 현충일까지 원로들과 당 중진 의원들을 두루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새 지도부와 평가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의 과제다. 혹시라도 지도부와 평가주체의 구성부터 평가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또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석회의는 3일 오후 2시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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