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 측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패배에 '책임론'이 불거진 것을 두고 "분명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무시당했다"고 반박했다.
2일 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하며 "'극우랑 단일화하면 중도가 빠져 나간다' '지지선언도 하지 말고 아예 소리소문 없이 죽어라'고 했다. 최소의 타협안이나 그 쪽 후보의 방문조차 없었다. 그때부터 남남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차 전 의원은 "누가 김은혜 패배 책임인가. 강용석과 일당들?"이라며 "국민의힘 당내 자강론자들의 뇌피셜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을 대한민국탓으로 돌리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단일화 얘기를 오래 끌어서 자유우파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던 표도 빠져나가게 만든 게 후회스러울 뿐"이라며 "그런데도 아직까지 김은혜 패배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예 논쟁을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에 다음 총선 때 확실히 보여주겠다. 자유우파의 존재감을"이라며 "이번엔 환경 요인과 준비 부족 때문에 1%에 머물렀지만 다음 총선 때는 다를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 지금 김은혜 낙선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겠다. 강용석의 단일화 제안을 개무시한 자들을 기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49.06%(282만7천593)를 차지하며 48.91%(281만8천680)를 기록한 김 후보를 0.15%포인트 차이로 앞서 초접전 끝에 승리했다.
강 후보는 5만4천758표를 얻으며 0.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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