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데 대해 "국민이 몰아준 강한 지지는 너무나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며 "큰 권한과 신뢰를 절대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당 압승으로 귀결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서울·인천 등 12곳을 확보한 데 이어 기초단체장 226곳도 60% 이상을 쓸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7곳 지역에서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5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그것에 도취돼 일방 독주하다가 2년 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처럼,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일하도록 하겠다"며 "당의 취약지인 호남과 제주 등에서 선전한 후보들의 노력도 감사하다. 더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를 불과 0.15%포인트 차로 패배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새벽에 역전돼 안타깝게 패배한 김은혜 후보의 노력이 있었기에 경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 공의 상당한 부분이 본인을 아끼지 않고 뛰어준 김 후보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원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저희 호소에 국민이 신뢰를 준 것"이라며 "선거에서 무한책임주의를 이야기한 저희에게 국민이 그에 상응하는 지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죽기살기의 각오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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