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6·1 지방선거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 여당 국민의힘이 야당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앞서는 구도를 보인 것으로 예측됐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1일 공동으로 실시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10곳, 민주당은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사·대전시장·세종시장은 경합인 상황이다.
격전지로 예상됐던 수도권의 경우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여당이 크게 앞섰다. 서울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를 얻어 송영길 민주당 후보(40.2%)를 큰 폭으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1.2%,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45.7%를 기록했다.
충청·강원의 경우에도 국민의힘 우세가 뚜렷했다. 충남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54.1%로 양승조 민주당 후보(45.9%)를 앞질렀으며, 충북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6.5%로 노영민 민주당 후보(43.5%)를 앞섰다. 강원에서는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54.9%를 기록하며 이광재 민주당 후보(45.1%)에 우세했다.
영호남에서는 지역주의 구도가 유지됐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김두겸 울산시장·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각각 66.9%, 60.8%, 65.3%를 기록하며 민주당의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32.2%),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39.2%),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30.2%)를 큰 폭으로 앞섰다. 국민의힘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자인 홍준표, 이철우 후보도 각각 79.4%, 79.0%로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광주·전라·제주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앞섰다. 민주당의 김영록 전남지사·김관영 전북지사·강기정 광주시장·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각각 79.1%, 82.4%, 77.4%, 56.5%를 기록하며 경쟁자인 국민의힘 소속 이정현 전남지사(16.3%)·조배숙 전북지사(17.4%)·주기환 광주시장(15.4%)·허향진 제주지사(39.1%) 후보를 앞섰다.
경기·대전·세종 3곳은 박빙 승부가 예측됐다. 경기지사의 경우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로 조사됐다. 대전시장의 경우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0.4%,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9.6%로 팽팽했으며 세종시장은 최문호 국민의힘 후보가 50.6%, 이춘희 민주당 후보는 49.4%였다.
해당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KBS·MBC·SBS)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에서 전국 17개 시·도 총 630개 투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에 오차범위는 시도별 ±1.5~4.3%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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