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1일 오후 7시 30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17곳 중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기·세종·대전 등 3곳은 경합이었다. 이는 직전 2018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광역단체장 2곳(대구·경북) 승리한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긍정적인 예측 결과를 받아든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은 기립해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이겼다!"를 연신 외쳤다.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에서 자당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49.4%)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48.8%)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자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시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40.2%)를 크게 앞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정도 승리를 예측은 했지만 생각한 것 이상의 결과"라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줘야 앞으로 정부가 5년 동안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이 5%포인트 뒤졌다. 김은혜 후보를 내세웠는데 가장 요충지가 경기도라고 파악해 당력을 집중했다"며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어서 노력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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