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6·1 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3.7%P 낮은 12.0%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최종 투표율은 50%대 초중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체 선거인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531만2천743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913만3천522명(20.62%)은 포함돼 있지 않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투표율 집계 때부터 포함한다. 최근 선거에서 오전 11시 투표율은 2018년 지방선거 15.7%, 지난 3월 대통령선거 16.0%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5.2%로 가장 높고, 광주가 7.8%로 가장 낮다. 제주(13.6%), 경북·경남(각 13.3%), 충북·충남(각 13.2%), 울산(12.7%), 대전(12.5%) 전남(12.2%), 경기(12.0%)도 평균 이상이다. 이어 부산(11.7%), 대구(11.5%), 서울(11.4%), 인천(11.0%), 세종(10.4%), 전북(10.3%) 순이다.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직전 지선과 큰 차이는 없다. 오후 1시부터 집계에 반영되는 사전투표율은 이번 지선에서 20.62%로 지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긴 했으나 직전 지선의 사전투표율(20.14%)보다 불과 0.48%p 오른 정도에 불과하다.
사전투표율에서 이미 결과가 예고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소지 외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한 사전투표의 편의성 때문에 선거를 거듭할수록 전체 투표자 중 사전투표 유권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4년 전과 거의 비슷한 사전투표율은 사실상 사전투표율이 하락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율을 감안한다 해도 이런 추세가 오후까지 이어질 경우 이번 지선 투표율은 직전 지선의 60.2%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0%대 초중반 정도의 투표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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