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메타버스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처럼 사회·경제·문화 시스템이 존재해야 한다. 컴투버스에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해 일반인들이 궁극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박관우 컴투스 최고메타버스책임자(CMVO) 겸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는 3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뉴스24 ICT포럼(ICTF) 2022'을 통해 '메타버스로의 여정'을 주제로 회사의 메타버스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투버스'를 내놓으며 게임업계에서 일찌감치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했다.
컴투버스는 경제, 사회, 문화시스템이 존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올 하반기 컴투스 전 직원 2천500여명이 컴투버스 가상 오피스에 입주한다. 내년 상반기 중 파트너사 입주가 완료되면 대략 10만명의 실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버스는 ▲오피스월드 ▲커머셜 월드 ▲테마마크 월드 ▲커뮤니티 월드 등 총 4개의 월드로 구성되며,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이나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컴투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실사용자들이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최소 9시간동안 플랫폼 내에 락인(lock-in)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파트너사로 협업하는 기업들이 플랫폼 내에서 비즈니스 등 생산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 뿐더러, 내년 하반기 커머셜, 테마파크, 커뮤니티 월드가 오픈되면 일반 유저들도 컴투버스 내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타버스의 핵심인 '웹3.0'은 읽고 쓰고, 소유하는 것까지 가능한 사회라 정의하면서,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문화에서는 NFT,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다오(탈중앙화자율조직)라는 세 가지 물결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물리적 세상에서 각각 존재하고 있는 경험들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끊김없이 이어지고, 어느 순간 디지털 삶이 물리적 삶보다 중요해진 시점이 오면 진정한 메타버스 사회가 실현될 것이라 본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는 좋고 나쁨이 아니라 메타버스 사회가 언제 오느냐가 문제"면서, "현재 메타버스로 가는 여정에 있으며 향후 10~20년 후 영화에서 보던 것과 같은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위지윅스튜디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CG·VFX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컴투스는 지난해 8월 1천607억원을 투자해 위지윅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메타버스 사업 파트너로 함께해 오고 있다. 양 사는 지난달 메타버스 전문 조인트벤처 컴투버스를 설립하며 관련 사업에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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