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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도 외인 '픽'…통신주,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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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매력에 탄탄한 실적까지…통신업 최선호주, KT 추천 잇달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통신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물가상승 압력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통신주의 매력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상반기 수익률 방어의 역할을 한 통신주들이 하반기엔 실적 성장주로 주가 상승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불확실한 시장에서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통신 3사 대리점 외관. [사진=아이뉴스DB]
불확실한 시장에서 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통신 3사 대리점 외관. [사진=아이뉴스DB]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30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6천51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약 1조9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SK텔레콤(-0.17%), KT(+24.22%), LG유플러스(+1.10%)의 연초 이후 주가도 코스피지수(-10.68%)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통신주들이 하반기에도 높은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산업 자체의 매력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향후 수년간 통신사들에게 우호적인 산업 환경이 펼쳐진다"며 "규제와 산업의 성장 잠제력 축소 등을 이유로 과거 평균 멀티플에 갇혀있는 통신사들에 대한 리레이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5G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내 통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통신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원격의료, 메타버스 등 미래산업 서비스들의 데이터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미래산업 작동을 위해 통신사들의 존재는 필수적"이라며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업 데이터 사용 확대를 통해 향후 성장에 대한 우상향 가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동기지국 구축을 통한 낮은 비용부담과 커지는 투자·배당 여력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통신 3사 기준 연간 약 3조원의 기지국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올해 통신 3사는 모두 전년과 유사한 자본적지출(CAPEX)를 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통신 3사의 연간 배당총액은 1조5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종목별 연간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 5.9%, KT 5.3%, LG유플러스 4.9%로 추정했다. 연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각각 3천394원, 2천20원, 672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통신 3사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5G로 인한 무선 사업의 매출 성장이 실적 성장의 주요 포인트지만 유선, 미디어·콘텐츠,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5G 보급률이 50% 수준까지 상승함에 따라 작년부터 이어져온 무선 사업의 성장세는 올해도 견조할 것이며, 이는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기가인터넷, IPTV 유선상품의 경쟁이 완화되는 가운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4.2% 증가한 4조6천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이 1조6천억원, KT가 1조9천억원, LG유플러스가 1조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6%, 17.2%, 16.1% 증가한 수치다. 통신사들의 실적 성장이 DPS 상승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KT를 통신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안 연구원은 "무선 사업 실적 성장뿐만 아니라 IDC·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B2B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스튜디오지니, BC카드, 케이뱅크 등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 본업인 통신사업과 비통신사업 성과가 전방위적으로 좋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했다.

상반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신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DPS는 2천200원, 배당수익률은 6.1%를 예상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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