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변준성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말도 안되는 공약으로 국민을 농락하는 행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받아야 한다"며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정면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도민에 해가 되는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규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한다”며 “계양을을 버리고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전직 민주당 당대표 송영길 후보도 거들고 나섰다”고 민주당 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김 후보는 “김포공항은 2천600만 수도권 주민이 가장 가깝게 이용하는 공항으로 없어질 경우 국민께서 겪을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강남 사람은 청주공항을 동쪽에 계신 분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경기도민은 어디를 이용해야 하느냐”고 항변했다.
또한 “지금도 경기도에는 민간 공항이 없어 경기도민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경기북부 도민은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전국에서 항공 교통 접근성이 가장 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만약 이재명 후보 말대로 김포공항을 없애버린다면, 지하철 연장과 GTX 신설과 관련된 예비타당성 조사에 심각하게 악영향을 받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단 한 명의 ‘방탄복귀’를 위해 계양구민과 서울시민 그리고 제주도민 또 경기도민을 볼모로 잡고 있는데 계양을 호구로 보고, 국민을 볼모로 보는 것, 바로 이것이 김포공항 이전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민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김포공항을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며 “경기도민이 지금 누리고 계신 공항 접근성을 보장함은 물론, 김포공항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5, 9호선의 연장과 GTX E, F 노선 신설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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