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를 향해 날선 모습을 드러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다혜씨가 SNS를 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길지도 않은 글을 읽다 보니 '뭐야??'하는 의문이 든다"라며 운을 뗐다.
앞서 문 씨는 지난 27일 '찐딸'이라는 이름으로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 후 "이제 예전 번호로 연락하라시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등록된 연락처. 괜스레 눈물이 났다.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이 낮잠을 자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전 전 의원은 이를 두고 "본인 아버지 연락처인줄 알고 눌렀는데 '아빠'로 저장돼 있어서 눈물이 났다? 좀 이상하다"라고 말한 뒤 "청와대에서 꽤 오래 같이 살았는데 말이다"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조용히 살고 싶다' '잊히고 싶다'고 말했던 아버지를 다시 띄우는 이유가 무엇인가? 낮잠을 자든 책을 읽든 '딸의 눈'으로 보고 '딸의 가슴'에 새기면 될텐데 말이다"라고 말하며 계속된 의문을 표했다.
전 전 의원은 "그 답은 문씨 프로필에 있다. '슬하에 있길 즐기는 REAL딸, 찐딸'이며 아버지를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써있다. '개딸'에 이은 '찐딸, REAL딸'의 등장"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씨는 최근 요가강사를 하다 큐레이터로서 '문 대통령 퇴임헌정전'을 기획했다고 한다. '문빠 1호 리얼딸'의 비즈니스적 전직"이라며 "전직 대통령의 딸은 특히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한편 문씨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들의 확성기 시위를 두고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트"라며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삭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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