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된 데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를 초도 방문한 자리에서 "진작에 국방부와 합참 청사를 찾아서 여러분을 뵀어야 하는데 그 사이 여러가지 외교 행사도 있고 하다 보니 많이 늦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과 함께 국방부 건물로 걸어 이동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이 건물 밖으로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했고, 유균혜 기획관리관리 꽃다발을 전달하자 윤 대통령은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공군 점퍼를 선물로 받은 윤 대통령이 점퍼를 입은 뒤 마이크를 잡고 "제가 원래 뚱뚱해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이태원 가서 옷을 잘 산다"고 말하자, 일동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아주 몸에 딱 맞는 점퍼를 준비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 안보 상황이 엄중하거나 민방위 훈련할 때 자주 이 옷을 입도록 하겠다"고 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실이 여러분이 쭉 사용해 오던 국방 공간에 들어오게 돼서 여러분도 이사하고 사무실을 옮기느라 정말 애 많이 쓰셨다"며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아주 많이 있고 정말 깊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제가 잘 보고, 또 여러분 근무하는 데 미흡한 점이 없는지 제가 좀 잘 살펴서 여러분 일하시는 데 불편없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의 철저한 안보태세 유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날로 우리의 안보 상황은 엄중해지고 있다. 여러분께서 이 국가안보를 위한 헌신이 없다면 우리의 경제나 이런 모든 사회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그만큼 국방과 안보태세 유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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