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처음이자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 재정 당국의 신속한 추경안 집행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회에서 추경안이 어제 늦게 통과됐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정부의 재산권 행사 제약 조치로 인해서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것은 법치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지금 거의 숨이 넘어가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이 신속하게 생활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에서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역대 최대규모의 추경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럼 추경을 안하나. 영세 자영업자는 숨이 넘어간다"라고 비슷한 발언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 안정 역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면서 "물가가 올라가면 실질임금이 줄어든다. 새 정부는 가용수단을 총동원해서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올해 2차 추경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지급은 윤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추경 규모는 기존에 발표했던 59조4천억원에서 2조6천억원 증액된 62조원으로 확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 추경이다. 이 중 세입경정에 따른 지방교부세·교부금 정산분 23조원을 제외한 추경 실질 지출 규모는 정부안 36조4천억원에서 39조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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