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오전 서울 강남역을 찾아 고된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을 향해 '교통난 해소'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강남역 일대에서 출근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합동유세를 펼쳤다. 강남역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두 후보의 발언 비중은 서울·경기 직장인 출·퇴근길 편의성 증대를 골자로 하는 교통난 해소 약속에 쏠렸다.
오 후보는 "(김 후보와) GTX 노선을 비롯해 서울 도시철도, 경기 노선 연장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선을 찾아 서울에서 경기, 경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들께 최대한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노선 개발을 논의했다"며 "광역버스도 신설·증설해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일을 하는 시민·도민께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기 출근길 인사는 아침 5시 반, 혹은 6시부터 시작된다. 서울로 오는 게 참 힘들다. 어쩌면 2시간도 각오해야 하는 고달픈 출근길"이라며 "6월 2일 이후에는 고된 출·퇴근길, 도민들 10분 더 자고 나올 수 있도록, 10분 더 일찍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며 광역버스 쿼터제·배차간격 개선을 약속했다.
이어 "1971년생인 저 김은혜는 제 젊음과 국토교통부, 윤석열 정부, 오세훈 시장과 함께 국민들이 달라진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집에 도착하면 밤이 되는 경기도민 삶에 저녁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를 위한 서울·경기의 행정 연계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되도록이면 광역·심야버스 노선을 경기와 많이 연결해야 하는데 물량을 조정하는 것이 늘 문제고 대부분 강남역을 원하기 때문에 실무자들이 이해관계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경기도민께 충분한 공간과 시간을 내어드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하는데, 어떻게든 공간을 더 짜내서라도 (노선을) 늘려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경기의 국민의힘 후보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정권에서 어떤 혜택을 드렸는지 생각해보면 아마 아무것도 생각나는 게 없을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경기, 서울이 함께 한다면 우리 수도권 주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다. 꼭 동반 당선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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