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이태원 제1동 주민센터(용산구의회)에서 6.1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투표소는 주민 10명 안팎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거나 투표를 마친 후 장소를 떠나는 등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윤 대통령 내외는 낮 12시 7분쯤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과 함께 사전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흰색 셔츠에 검은 계열의 정장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단발에 앞이마를 살짝 가린 헤어스타일로, 흰색 민무늬 반팔 블라우스에 통이 넓은 검은색 바지를 입은 채였다. 검은 에나멜 구두를 신고 흰색 바탕 회색 무늬의 아담한 핸드백을 착용했다.
윤 대통령이 투표를 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며 "수고하십니다"라고 말하자 안내요원이 "관외(투표자는) 왼쪽으로 가실게요"라고 안내했다. 두 사람은 서울 서초구 주민이기 때문에 관외 선거를 안내 받은 것이다.
마스크를 내려 신분 확인을 마친 윤 대통령 내외는 지문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전달받았다.
윤 대통령은 "아, (투표용지) 7장을 다 여기(봉투에) 담으라고?"라고 했고, 김 여사도 "여기 다 넣어요?"라고 물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구는 8장, 세종은 4장, 제주는 5장을 받는다.
20~30초 정도 먼저 기표를 마친 김 여사는 대통령이 덜 끝난 것을 보고 잠시 부스에서 기다렸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나오자 두 사람이 함께 부스에서 나와 봉투를 투표함에 같이 넣고 촬영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도착 7분 만에 투표를 마치고 주민센터를 나섰다.
한편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1시 투표율은 5.3%로 집계됐다. 2018년 지방선거 4.5%보다 0.8%p 높지만, 지난 3월 대선보다는 3.4%p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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