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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인력난 심화…尹정부 "오는 2027년까지 100만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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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 63%, SW분야 인력채용 어려워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 산업 분야서 소프트웨어(SW) 인재가 필요해지면서, 특히 중소 벤처기업들이 관련 인력 채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SW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산업 분야서 소프트웨어(SW) 인재가 필요해지면서, 특히 중소 벤처기업들이 관련 인력 채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전 산업 분야서 소프트웨어(SW) 인재가 필요해지면서, 특히 중소 벤처기업들이 관련 인력 채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중소벤처기업 소프트웨어 인력 시장에 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 300곳 중 63%가 SW 분야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우 어렵다'는 19.7%, '어려운 편'이라는 답변은 43.3%였다.

더욱이 기업의 40.0%는 올해 채용 환경이 작년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업준비생의 46.9%도 올해 채용환경이 작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SW기술 분야로 데이터·인공지능(AI)를 꼽았다. 기업의 69%(복수응답)는 '빅데이터·데이터베이스', 54%는 '인공지능(AI)'이라고 답했다.

지난 26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게임 및 SW 중소·벤처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SW, IT 등 디지털 분야 인력양성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주 52시간제와 임금 상승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됨에 따라 현장 의견을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디지털인재 100만명 양성을 목표로 초·중등 교육과정에 SW·AI 수업을 추가하는 한편, 대학에서 메타버스·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첨단학과를 늘리는 등 전반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기초부터 탄탄한 인재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적인 디지털인재 양성위한 토양 다지기에 집중한다.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에 급급하기보다 내실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디지털 교육 저변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낮춘다.

우선, 초·중학교의 정보교육 시수를 확대하는 등 교육과정을 개편해 SW·AI 교육을 필수화한다. 또 SW·AI 전문인재 집중 양성을 위해 영재학교 운영 및 마이스터고 지정을 확대한다. 교사의 SW·AI 역량 제고를 위해 교·사대에 AI교육과정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실무에 특화된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SW분야 대학 교육도 체계화한다. 실무와 연결되는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및 대학원에 AI·반도체 등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정원기준을 유연화한다. 또한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위해 대학 내 부트캠프를 설치하는 한편, 산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디지털 중심 융복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은 "국내 대학 SW관련 학과의 한해 정원은 2만명으로 현재 SW인재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CS기초 역량 부실, 현업 기술 경험 부족 등으로 졸업생 역량이 산업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수업에서 오픈소스를 이용한 과제나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시와 운영을 전제로 하는 프로젝트 실습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SW 중심의 교육체계 개편도 필요하지만, 당장의 개발자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실천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학교, 아카데미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가 실무에 바로 투입되기 어렵고, 최소 3개월 이상의 재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SW교육체계 개편도 필요하지만, 현재 당장 필요한 SW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진 않았다"면서, "현 정부의 정책 중 디지털인재 100만 양성을 포함하고 있는만큼, 업계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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