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1일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까지 처방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한덕수)는 2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고위험군 신속 보호를 위한 패스트트랙 추진방안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상황 보고▲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과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확산 이후에도 고연령층 등이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마련됐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4월 3주차 93.6%, 5월 1주차 91.1%, 5월 3주차 91.6%를 기록했다.
고위험군이 1일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받을 수 있고 신속히 입원과 연계되는 패스트트랙 원칙을 세우고 고위험군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고연령층이 주로 있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이다.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전체 확진자의 약 20% 내외인데 전체 사망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암·장기이식·면역결핍증 환자 등 면역저하자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사망 위험에 취약하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고연령층·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 최종적으로 사망 위험을 최소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위험군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경우 먼저 호흡기전담클리닉·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등 동네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실시한다. 양성 판정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유행 위기에 따라 중앙과 지역의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해 2017년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이후 5개 권역별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선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신종 감염병의 주기적 발생에 대비해 단순한 임상 진료 기능 이상의 선제적·체계적 위기관리 기능을 수행할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 추진 중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예방, 의료대응 총괄 조정·관리 역할을 한다. 병원은 서울특별시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부지에 신축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한 뒤 2024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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