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2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를 앞두고 치른 독일과 평가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이후 폴란드대표팀을 맡게 됐고 한국은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코칭스태프로 있던 세자르 곤살레스 코치에게 후임 사령탑을 맡겼다.
라바라니 감독의 폴란드대표팀 데뷔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독일과 VNL 테스트 매치가 됐다. 폴란드는 독일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2-3(25-19 25-20 25-27 19-25 14-16)으로 졌다.
라바리니 감독과 폴란드 입장에선 세트 스코어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쉽게 됐다. 반면 독일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비탈 헤이넨 감독은 역전승으로 VNL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헤이넨 감독도 이날 경기가 독일대표팀 데뷔전이 됐다. 헤이넨 감독은 독일과 폴란드남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경력이 있고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종료 후 남자부 한 구단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두고 영입을 검토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폴란드와 독일여자대표팀은 이번 VNL에서 핵심 전력 선수 몇몇이 뛰지 않는다. 폴란드는 말비나 스마르잭과 마그달레나 스타시악, 독일은 루이제 리프만과 킴벌리 드류니옥이 각각 대표팀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스마르잭과 스타시악은 부상이 이유다. 리프만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최근 비치 발리볼 선수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드류니옥은 휴식 요청이 받아들여저 올해 VNL에는 나오지 않는다.
독일은 오는 6월 1일 미국 루지애나주 슈리브포트 보시에 시티에서 브라질과 VNL 첫 경기를 치른다. 폴란드의 첫 경기는 다음날(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캐나다전이다.
'세자르호'로 닻을 바꿔단 한국은 2일 일본과 VNL 1주 차 첫 경기를 치른 뒤 4, 5일 각각 독일과 폴란드와 만난다. 폴란드와 독일의 '리턴매치'는 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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