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촬영에서 제외된다.
넷플릭스는 23일 "제작진, 배우 측과 논의 끝에 김새론이 예정된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차는 아니라고 입장을 내놨다. 넷플릭스는 "김새론의 촬영 분량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며 "기존 촬영분 편집 관련은 현재 제작진 측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품 공개일에 대해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추후 확정되면 빠르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구조물을 받고 도주하던 김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돼 인근 건물 4개의 상가와 가로등에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어졌으며 한동안 인근 상점 57곳의 카드 결제가 안 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김씨는 음주 측정이 아닌 채혈 검사를 요구해 결과는 추후 나올 예정이다.
김씨는 음주혐의에 대한 입장을 미루다가 사고 이튿날인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씨는 "당시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촬영 중인 작품과 준비하던 작품의 제작에 차질을 드리게 돼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분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도 너무나 죄송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해당 논란으로 김씨는 SBS 새 드라마 '트롤리'에서 자진 하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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